'결정적 한 방' 샌즈 "팀 승리 도움된 홈런이라 더 의미있다"

고척=심혜진 기자  |  2019.06.20 21:53
키움 샌즈.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가 팀 승리를 견인하는 결정적 한 방을 터트렸다.

샌즈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샌즈는 1회 선취점을 뽑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낸데 4회 볼넷, 6회 달아나는 솔로포까지 작렬했다. 이는 샌즈의 올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지난해의 12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경기 후 샌즈는 "내가 아니더라도 우리 팀 타선 전체가 좋다 보니 다음 타자들이 해결해줄 거라 믿었다. 크게 욕심 부리지 않는다. 득점권 상황에서도 공을 많이 보면서 볼넷으로 나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팀이 나에게 맡긴 역할이 있고,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시즌 홈런 페이스가 워낙 좋았지만, 올 시즌에는 12홈런을 넘길 거라 생각했다. 물론 13호 홈런을 때려 기쁘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된 홈런이라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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