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후반만 되면 불안...전북의 고질병, 끝내 발목 잡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6.27 02:53

[스포탈코리아=전주] 서재원 기자= 후반만 되면 불안감이 드리운다. 전북 현대가 끝내 고질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시아 무대에서 퇴장했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상하이 상강과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의 대결은 연장으로 이어졌고, 승부차기 끝에 8강행 주인공이 가려졌다. 결과는 전북의 3-5 패배. 승리의 여신은 전북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다소 유리한 위치에서 2차전을 맞이했다.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라 자신감은 넘쳤다. 전북은 로페즈를 제외한 전원을 1차전과 동일한 명단으로 구성했다. 로페즈와 함께 김신욱과 문선민이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북은 전반에 강했다. 김신욱을 활용한 공격은 주효했다. 공중볼로 재미를 보며 연이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6분에 그 결실을 맺었다. 손준호의 크로스를 받은 김신욱이 천금 같은 골을 터트렸다. 실시간 스코어는 2-1, 전북이 8강행에 성큼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반이 문제였다. 후반 중반 이후 전북의 공격 템포는 현저히 떨어졌다. 그 틈을 타 상하이가 매섭게 몰아붙였다.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한 차례씩 골대를 때린 헐크가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후반 34분 아흐메도프가 어렵게 살려낸 공을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만 되면 찾아오는 불안감. 전북의 이번 시즌 고질적인 문제였다. 지난 주말 수원 삼성과 리그 경기에서도 1-0으로 앞서다, 후반에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추가골에 실패하며 완벽한 리드를 잡는데 실패했고, 후반에 수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전북은 이번 시즌 매 경기 같은 패턴을 반복했다.

결국 이 고질병이 전북의 발목을 잡았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전북은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역습 상황에서 헐크의 연이은 슈팅이 전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승부차기로 이어진 경기의 승자는 상하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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