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기운 찾은 성남, 상주 잡고 물오른 기세 이어간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6.27 12:58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오랜만에 승리를 맛본 성남FC가 상주 상무를 꺾고 물오른 기세를 이어가려고 한다.

성남은 28일 오후 7시 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상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간절히 기다렸던 순간이 찾아왔다. 성남은 지난 21일 후반에만 2골을 터트리는 화끈한 결정력으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4월 20일 울산 현대와 K리그1 8라운드 승리 후 이어진 8경기 무승(4무 4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성남은 지긋지긋한 부진을 탈출한 데 그치지 않고, 상주전 승리로 상위권 진출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시즌 3번째 멀티골, 성남의 화력이 살아났다



성남이 모처럼 다득점을 올렸다. 제주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지난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 후 시즌 세 번째 멀티골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흐름은 아쉬웠지만, 후반 들어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제주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그동안 아쉬움을 남겼던 최전방의 활약도 의미가 크다. 성남은 이번 시즌 해결사 부재라는 고민을 안고 있었다. 제주전은 달랐다. 드리블 돌파가 뛰어난 에델이 전방에서 휘젓고, 김현성의 한 방이 터지자 승리로 이어졌다. 좀처럼 잡히지 않았던 공격의 실마리를 찾은 한 판이었다.

확실한 공격 루트로 굳히려면 상주전에서도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상주는 스리백으로 수비를 단단하게 구성하고, 안정적인 뒷문을 자랑한다. 하지만 성남이 제주전에서 보여준 화력을 재현한다면 충분히 뚫을 수 있다. 예리한 공격과 특유의 전방 압박, 투지가 어우러진다면 연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침묵 끝' 김현성, 까치군단 해결사로 우뚝 서라



김현성이 오랜 침묵을 끝냈다. 지난 3월 31일 강원FC와 K리그1 4라운드 동점골 이후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5분 조성준의 크로스를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그대로 제주 골문을 뚫고 결승골로 이어졌다. 승리가 간절했던 시점에서 해결사다운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남기일 감독도 김현성의 활약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제주전을 마친 뒤 “김현성은 장신이면서도 제공권과 발밑이 좋다. 왼발잡이인데다, 활동량이 많다. 득점력 향상을 위해 골문 안으로 많이 들어가라고 주문했는데 먹혔다. 현재 우리팀에서 골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순위 경쟁에서 김현성의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김현성은 이번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8경기를 소화했다. 확실한 주전 자원은 아니다. 하지만 제주전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했고, 성남의 최전방을 누빌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골 감각을 끌어올린 김현성은 연승을 안겨야 하는 책임감을 갖고 상주전에 나선다. 김현성이 상주를 맞아 활약상을 이어간다면, 성남은 오랜 시간 머리를 감싸쥔 해결사 부재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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