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대체자 낙점' 조용호, 첫 경기부터 '펄펄' [★분석]

부산=박수진 기자  |  2019.06.27 21:55
조용호(왼쪽).
핵심 외야수 강백호(20)에 대한 공백이 우려됐지만, 일단 첫 출발은 좋다. 대체자로 낙점 받은 조용호(30)가 멀티 히트 포함 3출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부응했다.

조용호는 27일 사직 롯데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 첫 우익수 선발 출전이었지만, 수비에서도 문제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조용호는 이 경기 전까지 선발 출전이 9차례에 불과했다. 주로 대타로 경기에 나서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대타 타율이 0.500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클러치 능력까지 보였다.

지난 27일 강백호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지자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를 강백호의 대체자로 점찍었다. 그만큼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용호가 맡던 경기 중반 대타는 이대형이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강백호의 공백을 본격적으로 메우기 시작한 조용호는 2번째 타석부터 기지개를 켰다. 3회초 좌전 안타로 첫 안타를 때려내더니 7회초 볼넷을 골라내며 선구안까지 과시했다. 8회초 2사 1,2루 득점권 역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멀티 히트 및 3출루 경기를 동시에 완성했다.

결과적으로 조용호는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이강철 감독 역시 강백호가 없는 8주 동안 팀이 흔들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조용호 역시 이 감독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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