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뜻깊고 즐겁다"... 2019년 두 번째 'W위시코트' 행사 성료 [★현장]

강릉=김동영 기자  |  2019.06.29 14:42
29일 강릉에서 W위시코트 행사가 열렸다. /사진=WKBL 제공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강릉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W위시코트 캠페인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WKBL 스타 선수들도 함께했다.

WKBL은 29일 강원도 강릉의 참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위시코트 캠페인 시즌2'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충북 제천-제주-경남 함안군에서 코트 기증 행사를 진행했던 WKBL은 올해 시즌2를 진행중이다. 지난 15일 평택시에서 올해 첫 번째 행사가 있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생명 박하나·윤예빈·양인영·이주연, 우리은행 박혜진·박다정·최은실·나윤정, KB스타즈 염윤아·이소정·김민정·김진영까지 12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W위시코트 기증보드 전달식 및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WKBL 선수들과 참사랑아동센터 회원 어린이들이 '위시 팀'과 '천사 팀'으로 나눠 농구 경기를 진행했다. '위시 팀'이 승리했지만, 승패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센터 회원들의 공연이 중간중간 진행됐고, 판 뒤집기, 드리블 릴레이, 훌라후프 릴레이, 미션 달리기 등으로 구성된 명랑 운동회도 있었다.

강릉에서 열린 W위시코트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WKBL 선수들이 이벤트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아이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비시즌 바쁘게 훈련하는 도중 행사에 참석한 선수들은 어린이들과 뒤엉켜 뛰고 구르며 해맑게 웃었다.

모든 이벤트가 중료된 후 선물 증정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이날 행사가 마무리됐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선수들은 아이들과 함께 자유롭게 셀카를 찍으면서 여운을 달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하나는 "사실 어제까지 태백에서 훈련을 하고 오늘은 쉬는 날인데 행사에 참석했다. 피곤한 감은 있지만, 아이들을 위한 행사 아닌가. 뜻깊은 것 같다. 즐겁다"라며 웃었다.

염윤아 역시 "이번에 처음 왔다. 정확히 어떤 행사인지 몰랐는데, 오니까 정말 좋다. 재미있다.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 아이들에게 감동을 받았다"라며 미소지었다.

행사를 신청한 참사랑아동센터의 남궁성준 생활복지사는 "주변에 체육시설이 마땅한 곳이 없다. 코트가 생기면서 다른 곳에 가지 않아도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생겨 기쁘다. WKBL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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