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이강인 "이적설에 할 말 없다... 어디서든 최선"

웨스틴조선호텔=박수진 기자  |  2019.07.01 11:34
이강인. /사진=박수진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는 단호하고 신중했다. 미래에 대한 질문에 할 말은 없지만, 어디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강인은 1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U-20(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격려금 전달식에 나섰다.

평소와 다른 의상을 입고 나왔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그냥 입은 것"이라고 말문을 연 이강인은 "어제(6월 30일) 인천 유나이티드 시축 행사에서도 그렇고, 많이 응원해주시니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적설에 대한 부분에는 말을 아꼈다. 미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강인은 "그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어디에 가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최근 이강인의 거취를 두고 스페인 현지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2019~2020시즌 발렌시아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뛸 것이라는 내용이다. 레반테 이적이 가장 유력하고, 아약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골자다.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강인은 "아마 7월 초에 스페인으로 갈 것 같다. 정확한 출국 일자는 나오지 않았다"는 답을 남겼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나타낸 이강인이다.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가능성을 두고 이강인은 "대표팀이라면 언제든 당연히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나가고 싶을 것이다. 그 자리에서 뛰기 위해서는 제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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