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구(36)가 천호진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엄태구는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프레인TPC 사옥에서 '구해줘2'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구해줘2'는 수몰 지역으로 선정된 월추리 마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궁지에 몰린 마을 사람들이 사이비 집단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각색한 작품으로 '도어락' 이권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예 서주연 작가가 집필했다.
엄태구는 극 중 헛된 믿음에 도전하는 미친 꼴통 김민철 역할을 맡았다. 김민철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교도소를 드나드는 삶을 살다가 출소 직후 고향 월추리로 향해 의문의 외지인 최경석(천호진 분)과 맞서 싸웠다.
엄태구는 호흡을 맞춘 천호진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 "드라마 시작하기 전부터 선배님과 대립 구도를 어떻게 해야하나.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엄태구는 "현장에서 (천호진) 선배님과 촬영할 때 느꼈던 긴장감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오히려 선배님이 마음대로 하라고 하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제 눈에는 선배님의 아우라가 느껴져서 선배님이랑 연기할 때는 선배님밖에 안 보이더라"며 "연기를 할 때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이랑 함께 나오는 신을 보면 선배님 덕분에 저도 같이 상승효과를 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엄태구는 이솜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원래 팬이었지만 낯을 가려서 이솜에게 말도 잘 못 걸고 그랬다. 그런데 이솜은 처음 대본 리딩할 때부터 편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에서 제가 우물쭈물하거나 불편해 보이거나 하면 항상 먼저 말을 걸어줬다. 같이한다는 느낌을 들게 해줘서 정말 남매처럼 합이 나온 것 같다. 실제로 둘이 싸우는 대사들이 정말 현실 남매 같은 대사였지 않나. 실제로는 여동생이 없어서 새롭기도 했다"고 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