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9일 구자욱과 김헌곤을 1군에서 말소했다. 구자욱은 지난 7일 NC전에서 당한 어깨 부상이 문제가 됐고, 김헌곤은 전날 개인 훈련을 하다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졸지에 주전 우익수와 좌익수를 잃어버린 삼성이다. 이에 김동엽을 좌익수로 내고, 우익수 자리에는 퓨처스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이성곤(27)을 불렀다.
이에 이날 삼성의 라인업은 김상수(2루수)-박해민(중견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이학주(유격수)-김동엽(좌익수)-강민호(포수)-공민규(지명타자)-이성곤(우익수)로 구성됐다. 선발투수는 덱 맥과이어다.
김한수 감독은 "이성곤이 2군에서 잘 치고 있었다. 기회가 왔으니까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 뭔가 이성곤이 1군에 올라오면 자꾸 강한 투수, 외국인 투수를 만나곤 했다. 오늘도 KIA 선발이 터너다. 그래도 잘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좌익수는 김동엽이다. 구자욱과 김헌곤이 빠지면서 아무래도 수비에 문제가 있지 않겠나 싶다. 중견수 박해민의 역할이 커졌다. 잘해줬으면 한다. 그러고 보면 박해민이 참 튼튼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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