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야구단 공식 일정 종료... 그래서 더 아쉬운 우천 취소 [★현장]

서산=심혜진 기자  |  2019.07.10 17:44
한상재 관리반장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마지막 한 마디를 하고 있다./사진=심혜진 기자
한상재 관리반장을 헹가래치는 경찰야구단 선수들./사진=심혜진 기자
경찰 야구단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0일 경찰 야구단과 한화 이글스 2군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경찰야구단의 공식적인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경찰 야구단은 정부가 의무경찰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해단의 길을 걷게 됐다. 그리고 이날이 마지막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유승안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을 아쉬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실내훈련장에서 몸만 풀었다. 이후 한상재 관리반장은 선수들을 모은 뒤 "각자 자리에 돌아가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고, 선수들은 한 반장을 헹가래를 하며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경찰 야구단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해바라기 꽃과 커피 등을 마련해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나눠줬다. 선수들은 환한 웃음과 함께 팬들과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경찰 야구단을 이끈 유승안 감독은 "(해단까지) 아직 한달 남았는데 자꾸 주위에서 마지막이라고 하더라"라며 애써 웃음 지어보였다.

유 감독은 "날짜만 오늘이지 그동안 마지막을 준비했었다. 6, 7월부터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어제 '경찰 야구단 유니폼을 입고 더 이상 할 수가 없구나'라고 미리 알았기 때문에 특별히 아쉬운 것은 없다. 몸 관리 잘해서 각 구단에 가서 좋은 활약해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경찰야구단 마지막 11기 20명은 오는 8월 12일 전역한다. 앞으로 한 달여 동안 경기는 없다. 다만 전역 전까지 단체 훈련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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