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양상문(58) 감독이 새 얼굴들의 활약을 반기면서도 '지속성'을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9일 조홍석, 오윤석 등 교체 선수들의 맹타에 힘입어 NC를 물리치고 6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반 투입된 백업 멤버들이 승부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양상문 감독은 일회성에 그쳐선 안된다며 연착륙을 기대했다.
양상문 감독은 강로한(27)을 예로 들었다. 강로한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지금은 어엿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양 감독은 "시즌 초반 아마 다른 팀이나 미디어에서는 강로한이라는 선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을 정도로 무명이었다. 지금 벌써 전반기가 끝나가는 상황인데 어느 정도 연착륙했다"고 칭찬했다.
양상문 감독은 "수비도 늘었다. 타격에선 가끔 어이 없이 아웃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 이 정도로 1군 무대에 적응했다는 자체만으로 매우 큰 수확이다. 허일도 시즌 초반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 줬듯이 그런 부분들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박진형(25)은 마무리 보직을 새로 맡아 활력을 불어 넣는 중이다. 박진형 역시 마무리의 새 얼굴인 셈이다. 양상문 감독은 "마운드 위에서 여유롭고 공격적이다. 구위도 회복이 다 됐다. 걱정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뉴 페이스들의 활약은 팀 분위기와 사기를 크게 고취 시킨다. 양상문 감독은 "주축 선수들도 물론 잘 해줘야 한다. 그보다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선수가 해주면 동료들도 평소보다 더 기뻐해 준다. 그런 분위기가 아무래도 팀에 큰 힘이 된다"며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낚아채 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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