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은 11일 오전 청룡기 야구 대회가 열리는 서울 목동야구장을 찾아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스티브 윌슨 뉴욕 양키스 국제담당 총괄 스카우트(인터내셔널 크로스체커)도 참석해 선 감독과 함께했다.
선 감독은 먼저 "요즘 잘 지내고 있다. 책을 좀 쓰고 있다. 자서전이라기보다는 지도자 포함, 45년 정도 야구인으로 생활했는데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후배들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오는 10월에 출간할 계획이다. 내주 21일에는 서울대 야구학회에 나갈 생각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윌슨은 "아시아와 미국 야구를 접목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본다"면서 "그런 측면을 생각해 선 감독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야구는 계속 배워야 하는 것이다. 선 감독은 일본과 한국을 완벽하게 경험했다. 선 감독에게 있어 미국은 이렇게 돌아간다는 걸 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선 감독은 "스티브 윌슨과는 지난 1984년 LA 올림픽 때 캐나다 소속으로 저와 맞대결을 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이 이겼다. 그때 인연을 맺었다"면서 "이번에 양키스 구단이 특별히 예우를 해줬다. 일단 캠프 기간에만 있는 것이다. 이후 1년 간 연수를 할 수 있게 이야기를 구단 측에 해볼 계획이다. 시즌 중에도 왔다 갔다 한다. 어려서부터 미국 야구를 많이 보고 싶었다. 선수 시절에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마침 기회가 됐다. 현대 야구 흐름도 알고, 많은 것을 배우고 온 뒤 국내 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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