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이적, 감바 '절대적 에이스' 잃었다" 日 언론 걱정

박수진 기자  |  2019.07.12 11:20
황의조. /사진=뉴스1
일본 언론이 프랑스 리그 보르도 이적이 유력한 황의조(27·감바 오사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황의조에 대한 빈 자리를 걱정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2일 "황의조가 보르도로 이적한다는 프랑스 레퀴프 보도가 나왔다. 13일 열리는 시미즈와 J리그 19라운드 홈 경기가 고별전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의조는 한국 국가대표로 많은 골을 넣는 등 실력이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시즌 18경기 4골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시즌 J리그에서 16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랭킹 3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팀을 떠난 한국 수비수 오재석과 미드필더 다나카 타츠야에 이어 '절대적 에이스' 황의조까지 이적하게 되면 (감바 오사카에) 큰 타격일 것"이라고 더했다.

앞서 프랑스 레퀴프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보르도가 한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영입한다. 이미 감바 오사카와는 합의를 마쳤고, 4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르도는 지난 2018~2019시즌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에서 다소 부진했다. 10승 11무 17패(승점 41점)로 20개 구단 가운데 14위에 그쳤다. 특히 38경기에서 34골에 그칠 만큼 부진한 득점력이 보르도의 발목을 잡았다.

보르도는 지난 3월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소사(49) 감독을 새롭게 데리고 왔다. 특히 소사 감독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톈진 취안젠(현 톈진 텐하이) 지휘봉을 잡아 아시아 축구에 친숙하다.

한편 황의조의 이적이 확정된다면 2012~2013시즌 김경중(28·상주 상무)에 이어 2번째로 보르도에 소속되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당시 김경중은 1군에서 뛰지 못했고, 2군에서만 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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