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전체 슈팅 10-7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또 승부처에서 수비 집중력이 무너졌다. 전반 추가시간 고광민에게 선제골, 후반 38분 박주영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이로써 리그 최하위 인천은 최근 4연패를 당했다. 또 7경기(2무 5패) 동안 승리가 없다. 시즌 성적 2승 5무 14패(승점 11).
경기 뒤 유상철 감독은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빨리 팀 분위기를 추스르겠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해 승점을 쌓지 못한다면 정말 어려울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 수비 실책에 대해선 "선수들 본인들도 실수를 하고 싶어서 저지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대가 득점할 수 있는, 우리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또 다른 동료 선수들도 대처 능력을 발휘해 위기 능력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드필더진의 줄 부상으로 전술 옵션 폭이 좁은 것은 흠이다. 유상철 감독도 "미드필더 포지션에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이지만 전술 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면서 결과가 따라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심리적으로 처질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더 강해져야 한다고 본다. 저 또한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 앞으로 인천이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약속하겠다"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