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버디쇼' 김아림,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시즌 첫 승 신고!

여주=심혜진 기자  |  2019.07.14 15:44
김아림./사진=KLPGA
김아림이 (24·SBI저축은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신들린 샷 감으로 버디쇼를 선보였다.

김아림은 14일 경기도 여주시의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단독 2위 곽보미(24·PNS)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지난해 9월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INVITATIONAL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KLPGA 통산 2승째다.

선두와 2타차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아림은 3번홀부터 불을 뿜었다. 3, 4, 5번홀 3연속 버디로 단숨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챔피언조로 꾸려진 조정민, 이다연, 장하나가 주춤하는 사이 김아림의 신들린 샷 감은 후반에서도 여전했다.

10번홀(파5)부터 14번홀(파5)까지 무려 5연속 버디를 낚으며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10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예리한 벙커샷으로 핀에 붙였고, 버디를 잡았다.

추격자들도 무서운 기세로 김아림을 압박했다. 공동 54위로 마지막 날에 돌입한 박소연이 이글 포함 버디 7개로 무려 9타를 줄이며 김아림을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인 9번홀(파4) 보기로 더 이상의 추격은 실패한 채 최종합계 10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결국 곽보미와의 2파전이었다. 2라운드까지 단독 4위였던 곽보미는 전반에 2타, 후반 15번홀(파4)까지 3타를 줄여 김아림을 2타차로 압박했다.

김아림과 곽보미는 나란히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7번홀(파3)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곽보미가 파를 놓쳤고, 김아림이 파 퍼트에 성공하면서 3타차로 벌어졌다. 김아림의 우승이 거의 확정된 순간이다. 김아림은 18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 조에 4타차를 앞서고 있기 때문에 김아림의 우승은 확정됐다.

곽보미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장하나(27·BC카드)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22·롯데)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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