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주,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 언급 "성적 대상화·품평 멈출 것" [전문]

김혜림 기자  |  2019.07.15 11:03
/사진=스타뉴스
배우 하연주가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언급하며 불법 촬영물 공유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하연주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화된 남자 단체 채팅방들만 문제일까요? 남자 커뮤니티에서 빈번하게 공유되는 성희롱 게시글들과 성희롱 댓글들과 불법 촬영물들도 같은 문제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자주 방문하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성희롱 게시글들과 성희롱 댓글들을 지나쳐가지 말고 신고해주세요"라며 "오랫동안 지속 되어온 비뚤어진 남성 문화는 나만 아니면 된다고, 나만 올바른 사람이면 된다고, 동조하지 않는다고 바뀌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또 "가만히 있었기에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가만히 있었기에 강화되어 왔어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멈추게 해주세요 성희롱을, 성적 대상화와 품평을, 불법 촬영을 멈춰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하연주는 장문의 글과 함께 '일베와 다를 바 없는 남초 커뮤니티의 성희롱게시글과 음란물유포 혐의를 수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글 주소도 올렸다.

한편,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그 분이 오신다'로 데뷔해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왼손잡이 아내', '불굴의 차여사', '로열 패밀리', '지성이면 감천'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하연주 인스타그램

다음은 하연주 SNS 글 전문이다

기사화된 남자 단체 채팅방들만 문제일까요?

남자 커뮤니티에서 빈번하게 공유되는 성희롱 게시글들과 성희롱 댓글들과 불법 촬영물들도 같은 문제 입니다.

자주 방문하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성희롱 게시글들과 성희롱 댓글들을 지나쳐가지 말고 신고해주세요.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비뚤어진 남성 문화는 나만 아니면 된다고, 나만 올바른 사람이면 된다고, 동조하지 않는다고 바뀌지 않아요.

가만히 있었기에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가만히 있었기에 강화되어 왔어요. 더이상 방관하지 말고 멈추게 해주세요.

성희롱을, 성적대상화와 품평을, 불법 촬영을 멈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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