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남순 "고인 모독"vs BJ 열매 "팬들 관리해"..'왁싱숍 살인사건' 설전

김혜림 기자  |  2019.07.16 07:53
/사진=BJ열매, 남순 인스타그램
BJ 남순이 BJ 열매와 설전을 벌여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남순은 16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숙 기간에 방송을 진행해 죄송하다"며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 있어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방송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남순은 BJ 열매의 방송 제목에 문제가 있다며 직접 연락해 방송 명을 바꾸길 요청했다.

남순이 문제를 제기한 방송은 앞서 지난 15일 BJ 열매가 "오늘은 왁싱 강좌"라고 왁싱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남순은 열매와 통화를 통해 "왁싱은 어떤 뜻으로 달아놨냐"고 물었고 열매는 "님 열 받으라고요. 님 팬들"이라고 답했다. 이에 남순은 열매를 때리고 싶다며 분노했다.

남순은 열매가 게재한 방송 명은 과거 자신의 방송을 접한 한 네티즌이 방송에 나온 사업체를 찾아가 업주를 살해한 사건이 연상되는 것이라며 유가족은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열매는 "방송 명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BJ 남순의 팬들이 패륜적인 댓글을 달아 생긴 것"이라며 "팬들을 통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 이후 BJ 열매는 자신의 채널 공지사항 게시판에 "죄송합니다 자숙할게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자숙 이렇게 하는 거 맞죠? 자숙(?)기간에 고소도 하고(입막음?) 빠지도 가고 가라오케도 가고 놀러 좀 다니다가 일주일 뒤에 '죄송합니다' 하고 킨 다음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하던 대로 하면 되는거죠?"라며 왁싱숍사건 당시 BJ 남순이 했던 행동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공지사항을 비공개로 돌린 이유에 대해 "BJ남순으 고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열매가 언급한 일명 '왁싱숍 살인사건'은 지난 2017년 남순의 왁싱 시술 영상을 시청 한 30대 남성이 강남의 한 왁싱숍을 방문해 주인을 강도 살해한 사건이다. 가해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해당 사건의 유가족들은 남순에게 사건이 언급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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