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감독 "신의 한수? 배성우→김강훈..배우들이 시나리오 완성"

압구정=강민경 기자  |  2019.07.16 11:22
영화 '변신'의 김홍선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변신'의 김홍선 감독이 신의 한수로 출연한 배우들을 꼽았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 그리고 김홍선 감독이 참석했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처음에 제작자분이랑 작가님이 원안 각본을 써서 받았다. 기획이 너무 좋았고, 재밌게 읽었다. 임팩트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분을 베이스를 두고 각색을 하는데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을 놓고 썼다. 딸들과 아들은 '이런 이미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각색 했다. 원했던 배우분들이 캐스팅됐다. 그 상태에서 훌륭하게 연기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나리오를 해석하는 게 중요하지만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해석을 잘해줘서 그런 점이 시나리오 한 수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또 김홍선 감독은 "어느 날 40회 차 됐을 때 집안 세트를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한 시기에 여섯 분이 모여서 도란 도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진짜 가족인 거 같다', '너무 가족같은 느낌이 물씬 난다'라고 생각했다. 너무 좋았다. 시나리오의 완성은 배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변신'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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