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더 잘 한다" 최준우, SK '히트상품' 향기 물씬

인천=박수진 기자  |  2019.07.19 10:17
최준우.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는 지난 18일 LG와 전반기 최종전에서 힘을 다소 빼고 경기를 치렀다. 원래 차례였던 선발 김광현(31)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우완 이원준(21)을 선발 등판시켰고, 젊은 야수들을 선발로 기용했다.

전반기에 고생한 주전 선수들에게 쉴 틈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구단의 미래를 함께 바라본 조치였다. 승수를 많이 벌어뒀기에 가능했다. 결과는 5-12 패배였지만, 소득은 있었다. 바로 내야수 최준우(20)의 발견이었다.

이날 상대 LG 선발은 차우찬(32)이었다. 리그 정상급 왼손 투수가 나왔지만 좌타자 최준우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첫 좌완 선발 투수 상대 선발 출장이었다. 9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선 최준우는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2회 큼지막한 중견수 플라이를 때려낸 최준우는 5회말 무사 1루 2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차우찬을 상대했지만, 전혀 주눅 들거나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7회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준우는 9회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1)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팀이 패했지만 긍정적인 후반기를 바라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4타석 모두 타구의 질이 좋았다.

SK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루수가 다소 고민이다. '베테랑' 나주환(35)이 주전에 가깝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이날 염경엽 SK 감독은 최준우를 굳이 빼지 않으며 끝까지 기회를 줬다.

나주환의 장기적인 대체자까지 마련해야 하는 2루수 경쟁에서 최준우가 점점 앞서가는 모양새다. SK 관계자 역시 "생각보다 수비도 좋고, 방망이도 잘 친다"고 호평했다.

2018년 SK에 입단해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최준우는 시즌 8경기서 타율 0.350(20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59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히트상품' 탄생의 향기를 풍기며 후반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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