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음란행위' 전자랜드 정병국 결국 은퇴 결정

이원희 기자  |  2019.07.18 19:02
정병국. /사진=KBL
도심 한복판에서 음란행위를 한 인천 전자랜드의 정병국(35)이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전자랜드는 18일 정병국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린 채 길을 가고 있는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전자랜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를 방문해 정병국과 면담을 가졌고, 정병국도 일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정병국 본인이 이유 불문하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팬들에게 죄송하고 구단 및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더 이상 누가 되지 않도록 은퇴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자랜드는 "매년 공인으로서 모범적인 행동을 할 것을 주지시켜 왔으나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수단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선수 관리를 하겠다"고 사과했다.

리그 베테랑 가드로 꼽히는 정병국은 2007~2008시즌 전자랜드에 입단한 뒤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KBL 통산 431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6.2점, 리바운드 1.3개, 어시스트 1.1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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