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아센시오 골' 레알, 승부차기 끝 아스날에 승리 [2019 ICC]

김동영 기자  |  2019.07.24 10:18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가레스 베일.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시즌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아스날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 끝에 비겼다. 가레스 베일(30)도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레알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랜드로버의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2019 열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아스날전에서 2-2로 정규시간을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1일 바이에른 뮌헨에 1-3으로 패했던 레알은 이날도 아스날을 만났다. 2005~2006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스날과 붙은 후 오랜만에 격돌.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아스날은 18일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잡았고, 21일에는 피오렌티나를 3-0으로 꺾었다. 이날도 승리할 수 있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아스날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10분 레알의 나초가 페널티 지역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아스날은 라카제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섰다.

전반 24분 아스날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오바메양이 라카제트의 환상적인 힐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에 성공했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만들어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레알이 아센시오, 베일, 마르셀루, 이스코 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이것이 통했다.

후반 11분 베일이 골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베일이 달려들어 골을 만들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베일이지만, 이날 교체로 들어가 존재감을 보였다.

3분 후인 후반 14분 아센시오가 동점골을 만들면서 2-2 동점이 됐다. 이후 후반 종료까지 골이 터지지 않았다.

곧바로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여기서 레알이 웃었다. 레알은 첫 키커 베일이 실패했지만, 이후 이스코-라파엘 바란-베니시우스 주니어가 모두 성공시켰다. 아스날은 첫 키커 리스 넬슨이 성공시켰으나, 자카가 실패했고, 이후 나초 몬레알과 로비 버튼이 실축하면서 그대로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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