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보고 싶다"는 이동국 "유벤투스와 대등한 경기해야"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2019.07.26 09:00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국. /사진=뉴스1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40·전북)은 비록 친선경기라고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이유는 바로 팬들 때문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팀 K리그와 이탈리아 명문 구단 유벤투스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

팀 K리그 선수들은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소집돼 오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26일 입국해 팬 사인회에 참여한 뒤 곧바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동국은 취재진과 만나 "팬들께서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신다. 물론 우리를 보러 오시는 건지, 유벤투스 선수를 보러 오시는 건지 모르겠지만,(웃음)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구성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입을 열었다.

K리그 최고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조직적인 측면에서는 대표팀과는 또 다르다. 또 사실상 하루 전에 소집돼 손발을 맞출 시간도 없이 경기에 나선다. 이동국은 "우리가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아무래도 조직적으로는 약할 수 있다. 훈련한 시간이 적은데, 개성이 뚜렷한 선수들이 모여 하루 만에 뛰는 것이다. 조직력보다는 개인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만큼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이번 친선경기는 굳이 승패보다는 호날두(34)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단의 퍼포먼스, 또 어떤 즐거운 모습들이 나올지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동국은 결코 설렁설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많은 팬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만큼, 불성실한 태도로 성의 없이 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경기가 늘어지고 재미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해야 할 건 해줘야 한다. 처음 모여 훈련하지만 대등한 경기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프로다운 자세를 보였다.

이동국은 호날두와 맞대결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다.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하는지 보고 싶기는 하다"라면서 기대감도 드러냈다. 모라이스 팀 K리그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유벤투스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이동국이 슛을 하면 부폰이 그것을 막는 장면이 유벤투스에는 가장 위협적일 것"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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