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끝에…' 호날두, 컨디션 조절 이유로 팬사인회 취소

팬미팅 현장. /사진=박수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사인회가 지연 끝에 결국 취소됐다. 호날두는 26일 오후 8시에 열리는 K리그 올스타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호날두를 포함한 유벤투스 선수단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팬 미팅과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팬들이 가장 기다렸던 호날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주최사 대표는 "정말 죄송하다. 호날두 선수가 사인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호날두가 교통 체증으로 많이 지친 데다 잠시 후 열리는 경기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호날두를 보기 위해 미리 선정된 팬들이 오전부터 그랜드하얏트호텔서 기다렸다. 행사에 당첨되지 않은 팬들도 호날두를 보기 위해 몰렸다.

이날 유벤투스 선수단은 예정보다 늦게 한국에 도착했다. 오후 12시 45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2시간 정도 연착된 2시 45분에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3시에 도착하기로 했던 선수들은 4시 30분이 되서야 버스에서 내릴 수 있었다. 결국5시 30분 호날두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 호텔에 도착한 선수들은 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 오신 모든 분들에게 친필 사인을 집으로 보내드리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