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영하 투구, 솔직히 마음에 차지는 않았지만..."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2019.07.28 16:02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이영하(22)에 대해 언급했다.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보였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솔직히 어제 (이)영하의 투구는 마음에 차지는 않았다. 끙끙대며 던진 감이 있다. 그래도 10승을 했다. 편안하게,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전날 KIA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2패) 달성.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이다.

내용도 좋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8을 찍었으나, 올해는 오롯이 선발로만 출전해 10승을 만들어냈다. 평균자책점도 3.53으로 좋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는 타선이 터졌고, 이영하도 10승을 했다. 이영하 스스로 10승에 대한 마음이 보이더라. 사실 5회 끝난 후 바로 바꾸려 했는데, 6회에도 올렸다. 조금 빨리 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승을 달성했으니, 앞으로 더 편하게 더지지 않겠나.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며 믿음을 보였다

지난 시즌보다 좋아진 점을 물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원래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변화구가 좋아졌다. 카운트도 잡을 줄 알고, 빠른 커터도 뿌릴 수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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