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집에 TV없어..아이들 조인성 모르고 이광수만 알아" [★숏터뷰]

전형화 기자  |  2019.08.13 12:35

성동일/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성동일이 TV예능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세 아이가 연예계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성동일은 "집에 TV가 없다"며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나 집사람이나 내가 TV드라마에 출연하는 걸 옆집에서 듣는다"고 토로했다.

성동일은 "집에 조인성과 공효진 등이 놀러와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며 "아이들이 전혀 모르더라. 연예계에 별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친구들이 있으니 이광수가 집에 놀러 온다니깐 좋아하더라. 딱 3분만 보고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처음부터 집에 TV가 없었다. TV가 없어야 가족과 아무래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깐"이라며 "모니터야 현장에서 연기하면 대충 어떻게 나올지 안다. 모니터를 머리에 새겨야지, 눈에 새기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성동일은 "우리 아이들을 영화에 출연시키자는 제안도 오는데 그 때마다 우리 애들은 연기자가 아니다라고 고사했다"고 말했다.

또 성동일은 "TV드라마에 주력할 때, 영화에 더 주력할 때를 정한다. 지난해에는 TV드라마를 많이 했다면 올해는 영화를 더 많이 한다"며 "예능 프로그램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떄 제안이 온다 한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아무래도 나이가 점점 들다보니 작품 선정 기준이 좋은 추억을 많이 쌓는 게 되더라"며 "TV드라마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으면 영화로 좋은 추억을 쌓고 그러다가 예능 프로그램으로 추억을 쌓는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일은 영화 '변신'에 출연했다. '변신'(감독 김홍선)은 악마가 가족에 숨어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성동일은 김홍선 감독과 '반드시 잡는다'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변신'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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