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쟁자' 슈어저, 불펜+시뮬 60구 소화... WSH 감독 "조심스럽다"

김동영 기자  |  2019.08.14 07:49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 /AFPBBNews=뉴스1

류현진(32·LA 다저스)의 '사이영상' 경쟁자인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이번에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진행했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워싱턴 에이스 슈어저가 14일 시뮬레이션 피칭을 실시했다. 복귀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를 거쳤다. 하위 켄드릭, 헤라르도 파라, 라이언 짐머맨을 상대했고, 2이닝 30구 정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슈어저는 능형근(목 아래 등 근육) 부상으로 지난 7월 3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7월 27일자로 소급 적용됐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왔지만,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지난 11일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14일에는 시뮬레이션 피칭도 마쳤다. 불펜에서 30구 정도 소화한 후,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30여구를 다시 던졌다.

투구를 지켜본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슈어저가 기분이 매우 좋다고 하더라. 하지만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중인 상태다. 내일(15일) 상태가 어떨지 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슈어저가 15일에도 몸 상태가 괜찮다면, 17일 불펜 피칭을 추가로 진행하게 된다. 이후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 차례 더 소화할지, 마이너 재활 경기를 치를지는 아직 미정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슈어저의 실전 복귀를 결정하더라도, 바로 100구를 소화하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남은 시즌을 이겨내기 위함이다"라고 짚었다.

슈어저는 명실상부한 워싱턴의 에이스다. 올 시즌 20경기 134⅓이닝, 9승 5패 189탈삼진,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중이다. 지난 6월에는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을 만들며 '이달의 투수'에도 선정됐다.

류현진의 강력한 사이영상 경쟁자로 꼽혔다. '괴물'의 위용을 뽐내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현지에서는 슈어저의 손을 더 들어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7월 14일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7월 26일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등쪽에 탈이 난 것이 오래 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사이영상 경쟁에서 류현진에 밀리는 모양새.

워싱턴도 애가 탄다. 그래도 급하게 가지는 않는다. 무탈하게 돌아오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추가 불펜 피칭에 시뮬레이션 혹은 재활 경기까지 치르면 이번주 복귀는 어렵다. 빨라도 다음주는 되어야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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