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서 "고함을 친 행동은 잘못된 방법이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한 행동이었다. 많은 분들이 불편하셨다면 다 내 잘못이다.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됐던 상황은 승부처였다. 강백호는 4-4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김원중의 5구째 공을 노렸는데, 파울이 됐다. 이에 강백호는 "악!" 소리를 내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강백호는 "복귀 후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가 컸다. 또 (김)원중이 형 볼이 좋더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해결해보고자 하는 의욕이 앞섰었다. 노리는 공이 왔는데, 아쉽게 맞지 않더라. 혼자 자책하며 뒤돌아 있었는데, 그 모습이 투수에게 안 좋게 보일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원중이 형을 결코 도발하려는 게 아니었다. 손이 아팠던 것도 아니다. 혼자서 잔상을 잊어보고자 자책하고 있던 것이었다. 욕하지도 않았다. 나도 모르게 나온 행동이다"면서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면서 절제된 행동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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