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어렵게 개편된 대전 공격진, 위협적이나 '호흡'이 문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8.19 20:46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하마조치의 가세로 대전시티즌 공격진이 드디어 개편을 완료했다. 그러나 호흡적인 측면에서 시간은 더 필요했다.

대전시티즌은 1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4라운드 부천FC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대전의 선발 라인업은 꽤 흥미로웠다. 기존에 있던 키쭈와 더불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롭게 합류한 안토니오와 하마조치가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세 선수가 함께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안토니오는 일찍 데뷔전을 치르며 데뷔골까지 터트렸지만, 하마조치는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부산아이파크 원정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예열을 마쳤고, 부천전을 통해 이적 후 약 한 달 만에 첫 선발 명령을 받았다. 이흥실 감독도 "이제야 몸을 끌어올렸다"고 하마조치의 선발 투입 이유를 밝혔다.

키쭈는 이미 검증을 마쳤고, 나머지 두 선수도 위협적인 선수들이었다. 특히 하마조치가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같은 브라질 출신 안토니오와 빠른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부천의 수비를 휘저었다.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다툼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하마조치가 흔드니, 그동안 고립됐던 키쭈에게도 찬스가 이어졌다.

하마조치는 확실히 하나를 해줄 수 있는 선수였다. 결국 그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1분 안상현의 패스를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 구석을 정확히 관통하는 득점이었고, 하마조치는 첫 선발 출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문제는 호흡이었다. 하마조치와 안토니오, 키쭈 모두 서로의 위치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다. 그러다보니 공격 진영에서 잦은 패스 미스가 발생했다. 타이밍에서도 조금씩 어긋났다. 후반 15분 키쭈와 안토니오가 만든 결정적 찬스도 약간의 타이밍 미스로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공격에서 잦은 불협화음이 발생하니, 이는 곧 위기로 이어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은 어쩔 수 없었다고 치더라도, 역전골 허용 상황은 아쉬움이 컸다. 공격 진영에서 실수가 발생한 뒤, 상대의 역습에서 한 방에 무너졌다.

대전은 이흥실 감독 부임 후 많은 변화와 고충을 겪었다. 많은 선수들이 교체됐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도 오랜 시간에 걸쳐 몸을 끌어올렸다. 이제야 개편이 완료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호흡에 있었고, 새로운 대전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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