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예언' 적중... 윌슨, '완벽투'로 부진 털다 [★분석]

잠실=김동영 기자  |  2019.08.20 21:59
20일 잠실 KIA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오늘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외국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30)에 대해 남긴 말이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믿음을 드러냈다. '예언'에 가까웠다. 그리고 윌슨은 호투를 뽐내며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직전 부진도 씻어냈다.

윌슨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냈고,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이날 15-3의 대승을 거뒀다.

시즌 11승(6패)째다. 7월 27일 KT전에서 10승을 만든 후, 24일-3경기 만에 맛본 승리다. 3일 삼성전에서 투구 도중 담 증세가 오면서 1⅓이닝 5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고, 1군에서 빠졌다. 14일 복귀전을 치렀으나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켈리가 살짝 주춤한 가운데, 윌슨까지 흔들리고 말았다. 반등이 필요했다. 류중일 감독도 "힘을 내줘야 한다. 에이스가 나간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류중일 감독은 윌슨에 대해 "지난 등판 때, 경기 전 몸 풀 때는 괜찮았다. 경기에 들어가서는 한 타자씩 상대한 후 힘들어하더라. 볼-볼 하는 모습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어 "오늘은, 던지는 것을 봐야겠지만, 그래도 괜찮을 것이다. 지난 등판처럼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본인도 괜찮다고 한다"라고 더했다.

실제로 윌슨은 경기에서 강력함을 뽐냈다. 최고 구속 147km의 속구에 최고 145km의 투심을 더했고, 슬라이더 또한 좋았다. 간간이 섞은 커브와 체인지업도 일품이었다.

특히나 제구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었다. 좌우 구석구석을 확실히 찔렀고, KIA 타선을 녹였다. 6이닝 가운데 3개 이닝이 삼자범퇴였다. 4회와 5회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3타수 무피안타였다. 여기에 5회초에는 실책으로 주자가 2루에 간 케이스였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제 진짜 마지막 승부다. 밑에서 못 올라오도록 해야 하고, 우리는 위로 가야 한다. 자꾸 이기다 보면 되지 않겠나"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윌슨이 선봉에 섰다. 부진을 털어내고,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LG로서는 승리 이상으로 반가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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