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동우, 철인 3종 경기→재즈 보컬리스트 '인간 승리'

한해선 기자  |  2019.08.22 08:35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동우, 장영란, 원흠, 조나단이 선 넘는 토크로 선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이동우, 장영란, 원흠, 조나단이 출연했다.

'개가수'의 시조이자 현재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 중인 이동우는 재즈를 부르게 된 이유에 대해 "라디오를 진행했을 당시 가수 웅산이 출연했다. '재즈 안 해보겠냐'며 자신이 책임을 지고 레슨을 해주겠다고 하더라"며 "웅산의 '오빠는 재즈를 하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예요'라는 한마디에 확신을 가지고 힘들지만 한 번 해보자 싶었다"고 전했다.

이동우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게 된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동우는 "당시 일을 돕던 매니저가 '철인 3종 경기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는 생각에 고민도 하지 않고 거절했었다"며 "그러자 매니저가 '꼭 완주해야 하냐'고 했고, 그 말에 '하자! 훈련받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 8시간씩 운동을 했다. 이 눈물의 훈련을 3~4개월을 받았다. 연습 중간에 다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매니저가 보고 자신이 너무 과한 제안을 했다며 결국은 '형 그만하자 못 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 때는 이미 제가 어금니를 깨물 때였다"며 "장애인부가 아니라 일반부에 출전했고, 결국은 완주했다"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동우는 방송 말미 '선을 넘어 안착하게 해줄 노래'로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선곡하며 "보지 못하는 세상이 정말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평생 하나의 노래만 듣고 살라고 한다면 저는 이 노래를 선택할 것"이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동우는 진심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노래하며 현장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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