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대잔치' 최정 "어휴, 살아있는 전설이라뇨..." [★인터뷰]

인천=심혜진 기자  |  2019.08.24 05:03
SK 와이번스 최정./사진=심혜진 기자
2019년 8월 23일은 SK 와이번스 최정(32)의 날이다. 풍성한 기록을 세웠다. 팬들은 그를 향해 '살아있는 전설'로 부른다. 이에 최정은 고개를 저었다.

최정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한화 선발투수 서폴드의 초구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24호이자 최정의 개인 통산 330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이범호(329개)를 제치고 역대 홈런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현역 선수로는 단독 1위다. 이제 최정보다 통산 홈런이 많은 선수는 이승엽(467개), 양준혁(351개), 장종훈(340개), 이호준(337개) 4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유니폼을 벗은 은퇴 선수들이다.

최정의 기록 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팀이 3-2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재원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개인 통산 1000득점째. KBO리그 역대 15번째, 만 32세5개월26일로 최연소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장성호의 만 33세8개월14일이다.

지난 4월 20일 문학 NC전에서 통산 1000타점을 세웠던 최정은 이번 득점으로 역대 9번째 1000타점-1000득점 기록까지 달성했다. 이 부문 역시 장종훈(만 34세6개월4일)을 넘어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팬들도 최정을 향해 '소년 장사' 대신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애칭을 불러주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최정은 "어휴, 살아있는 전설이라니... 그저 그렇게 불러주신 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연소 1000득점-1000타점 기록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그만큼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섰다는 의미니 나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며 "종전 기록이 장종훈 한화 수석 코치님이신데, 한국 야구의 레전드 선배님과 나란히 했다는 것에 영광스러울 뿐이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또 "입단 때부터 나를 믿고 기용해주셨던 모든 감독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SK에 입단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각종 기록 잔치를 벌이고 있는 최정에게 욕심나는 기록은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최정은 "사실 내가 지금 얼마나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래도 매년 10홈런 이상씩은 꼭 치고 싶다"고 힘 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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