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7R] '아길라르 극장골' 제주, 서울과 1-1 극적인 무승부...최하위 탈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8.25 20:56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아길라르의 경기 막판 프리킥 득점으로 기사회생했다.

제주는 2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1분 윤주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 아길라르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승점 19점을 확보하며 같은날 포항에게 3-5로 패한 인천을 다득점에서 앞서며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3위 서울은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부진한 흐름을 끊지 못했다.

홈팀 제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근호와 마그노가 투톱으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 윤일록과 남준재가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이창민과 강윤성이 중원을 지켰고 정우재, 최규백, 김동우, 박진포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원정팀 서울은 3-5-2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페시치가 윤주태와 투톱으로 손발을 맞췄다. 2~3선에 걸쳐 고광민, 정원진, 오스마르, 알리바예프, 윤종규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황현수, 정현철, 이웅희로 구성됐고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경기 초반 서울의 공세가 뜨거웠다. 부상 복귀전을 치르는 페시치가 의욕적인 움직임을 선보였고 빠른 템포의 패스 줄기가 더해지면서 제주를 계속 압박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19분 마그노가 유상훈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은 서울은 전반 31분 페시치의 페널티킥이 오승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지만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윤주태가 득점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실점을 허용한 제주는 빌드업 과정에서 잦은 패스 미스까지 이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주는 후반 8분 이근호와 남준재를 빼고 오사구오나와 안현범을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제주는 후반 9분 이창민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10분에는 오사구오나가 위력적인 헤더로 서울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21분 이창민이 또 다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유상훈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던 제주는 후반 29분 마그노와 아길라르를 맞바꾸며 동점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서울은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선수비후역습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33분에는 체력이 소진된 정원진과 윤주태를 빼고 김원식과 박동진을 교체 투입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제주는 아길라르의 정교한 패스를 따라 수 차례 찬스가 연출됐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문제점이 생겼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뚫으려는 제주와 막으려는 서울의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서울은 후반 42분 이웅희 대신 박준영을 마지막 교체카드로 기용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제주는 아길라르의 한방이 있었다. 후반 47분 프리킥 찬스에서 아길라르가 득점에 성공하며 제주를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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