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입건' 라건아, 피해자와 합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박수진 기자  |  2019.08.26 17:11
라건아. /사진=뉴시스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농구 국가대표팀 소속 라건아(30·울산 현대모비스)가 피해자와 합의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6일 라건아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라건아는 지난 25일 오후 5시 6분경 인천 부평구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차량 통제 관리를 하던 인천시설관리공단 직원 A씨를 밀어 넘어뜨린 혐의를 받았다. 이후 라건아가 피해자를 찾아 사과했고, 피해자 역시 라건아의 뜻을 받았다.

대한민국 농구협회는 라건아의 사과문도 전했다. 라건아는 사과문을 통해 "무엇보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었고 사과를 했다. 무리한 저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라건아는 "더불어 농구팬 여러분과 대한민국농구협회, KBL, 그리고 저의 가족에게도 이런 상황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된 점 거듭 사과의 말을 하고 싶다. 저의 사과를 받아 준 당사자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사과를 안 받아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해 해준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성품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라건아는 불미스러운 일을 다시는 일으키지 않겠다고 했다.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응원해 주시는 농구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더 이상 실망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농구협회는 추가로 "기사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피해자가 금전 요구 및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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