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김향기, 부모님 불화 눈물 "어른스러운 척 한것"[★밤TView]

장은송 인턴기자  |  2019.08.27 23:05
/사진=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캡처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의 김향기가 부모님의 불화에 대해 듣고 눈물을 흘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나연)에서는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최준우(옹성우 분)와 유수빈(김향기 분)의 모습이 담겼다.

최준우와 유수빈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된 이연우(심이영 분)는 "그래도 우리 아들 입장을 생각했어야 하는 건데 엄마가 좀 경솔했다 그지?"라며 미안함을 표했다. 최준우는 "난 괜찮아. 그동안 엄마 힘들었을 까봐 걱정되는 거지"라고 답했다. 이에 이연우는 "엄마 하나도 안 힘들어"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이연우는 "수빈이 어머니께도 말씀드려. 엄마는 니들이 떳떳하게 사귀었으면 좋겠어. 엄마만 이렇게 알고 있는 건 좀 미안하고"라고 권유했다. 최준우는 이를 유수빈에게 전했고, 유수빈은 고민에 빠졌다. 유수빈은 엄마 윤송희(김선영 분)에게 최준우와의 관계를 말하려 했으나, 학창 시절 교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윤송희에게 차마 사실을 전하지 못했다.

마휘영(신승호 분)은 성적 조작설에 휘말렸다. 이에 오한결(강기영 분)은 김지민(허영지 분)에게 "걔가 센 척은 해도 누구보다도 깨지기 쉬운 아이거든요"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김지민은 "진짜 선생님 맞네요. 그 휘영이라는 애 어머니 때문에 그렇게 열 받으셔 놓고 휘영이는 또 되게 걱정하고. 아까부터 계속 걔 걱정만 한 거 알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마휘영은 학교에서 오한결을 따로 찾아가 상담했다. 마휘영은 "선생님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부모님이 잘못하신 점이요. 담임 교체 서명 건 죄송합니다"라고 얘기했다.

오한결은 "아니야, 어머님들께서는 너희들 공부 더 잘했으면 하시는 마음에서 그러신거야. 게시판에 그런 글 올라와서 좀 그렇지?"라고 물었다. 마휘영은 "선생님도 절 의심하세요?"라며 오한결에 되물었다. 오한결은 "아니. 선생님은 너 믿어. 그런데 아주 만약에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해도 절대로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닐거야"라고 답했다.

/사진=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캡처


한편 유수빈은 최준우를 아빠에게 소개해주려고 했다. 그러나 유수빈의 아빠는 뜻밖의 말을 꺼냈다. 유수빈의 아빠는 "아빠, 엄마랑 이혼하려고. 너한테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아빠가 너 볼 면목이 없다. 근데 더이상 사이 좋은 척 가식적인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서. 엄마는 반대하고 있어, 너 충격 받는다고. 근데 수빈아, 아빠가 보기에 수빈이 이제 어린애 아니거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 수빈이 다 이해하지?"라고 말했다.

유수빈은 "어른들은 참 편하겠어요. 어떨 땐 어린 것들이 공부나 하라고 했다가 어떨 땐 다 컸다고 이해하라고. 자기들 멋대로, 자기들 마음대로"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유수빈의 아빠는 "그건 네가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고 속도 깊고 그러니까"라고 황급히 변명했다. 이에 유수빈은 "아니야 아빠. 그냥 어른스러운 척한 것뿐이야. 내가 그래야 엄마 아빠 마음이 편하니까. 근데 사실 나 그러고 싶지 않았어"라고 답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수빈은 그렇게 카페에서 나왔고, 최준우에게 오늘은 아빠를 못 만날 거 같다고 전했다. 최준우는 유수빈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더니 뭔가 눈치챈 듯 "우리 오늘은 때려 치우고 그냥 놀까?"라며 아르바이트를 가지 않고 유수빈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날 최준우와 유수빈은 결국 윤송희에게 둘 사이를 들키고 말았다. 윤송희는 충격에 빠져 유수빈의 머리를 때린 후 "이게 뭐야"라며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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