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 봉태규 "결혼하고 작품 보는 관점 달라져"(인터뷰)

SBS 수목 드라마 '닥터탐정' 허민기 역

마포=윤성열 기자  |  2019.09.10 16:06
/사진제공=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


배우 봉태규(38)가 결혼 이후 작품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봉태규는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세미나룸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 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 종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봉태규는 '닥터탐정'과 기존 드라마의 차별점 중 하나로 "여성이 1번 주인공이라는 것"이라며 "남자 캐릭터 허민기는 도중은(박진희 분)을 받쳐주는 캐릭터다. 지금의 시대상이랑 잘 맞물려서 이런 시도들이 굉장히 긍정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봉태규는 극 중 미확진질환센터(UDC) 수석연구원 허민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UDC 구성원들도 보면 대부분 여자였다. TL도 류현경(최민 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상황에 맞는 모습인 것 같다. 앞으로 다른 드라마에서도 어느정도 공평한 비율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015년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결혼하기 전까지 만해도 이 같은 사회적 현실에 대해 깊게 인식하거나, 고민해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엔 여자 캐릭터들이 어떤 다양한 역할을 맡고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지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그런 변화가 어떤 건지에 대해서 인식을 못했던 것 같다. 결혼하고 나서야 그런 부분을 신경 쓰게 됐고 작품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현재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봉태규는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을 일컫는 '경단녀' 문제를 꼬집으며 "하시시박 작가님이 나랑 결혼하고 임신하면서 일거리가 뚝 끊겼다"며 "이게 그저 내 개인의 문제거나, 하시시박 개인의 문제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내가 달라지지 않으면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결혼했을 때도 똑같은 상실감을 느낄 것 같았다. 그래서 거창한 스피커가 되겠다기 보다는 우선 나부터라도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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