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타자 5번이나 출루했지만…' 끝내 무득점한 SK [★현장]

부산=박수진 기자  |  2019.09.13 16:53
아쉬워하는 SK 선수들. /사진=뉴시스
SK 와이번스가 선두타자를 무려 5번이나 출루시켰지만, 끝내 홈을 밟지 못했다. 볼넷 5개와 3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SK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서 0-1로 졌다. 2회 김민수의 적시타로 선제 실점한 뒤 끝내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 패배로 SK는 지난 4월 4일 홈 경기부터 이어오던 롯데전 13연승 행진이 끊겼다. 전날(12일) 2-1 승리의 기세로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SK의 빈공은 그야말로 심각했다. 산발 3안타를 때려냈고, 5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0의 균형은 깨지 못했다. 1회 선두 노수광의 볼넷의 시작으로 4회 최정의 2루타, 5회 이재원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주자는 홈을 밟지 못했다. 7회 이재원의 좌전안타와 8회 노수광의 볼넷까지 총 5차례나 선두타자가 나갔지만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아쉬운 주루도 겹쳤다. 7회초 1사 2루 상황서 2루 주자 김재현의 3루 도루가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실패했고, 8회초에도 무사 1루 상황서 김강민의 2루수 직선타에 1루 주자 노수광이 귀루를 하지 못하는 불운도 더해졌다.

SK 벤치의 7회, 8회 작전이 실패하자 추격의 의지도 상실하고 말았다. 끝내 기다렸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이번 시즌 롯데와 마지막 경기를 아쉽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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