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유승준 "군대가겠다고 처음에 내 입으로 이야기한 적 없다"

이건희 기자  |  2019.09.16 14:31
유승준./사진제공=SBS


SBS '본격연예 한밤'이 가수 유승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7일 방송에서는 여러 차례의 연락 끝에 어렵게 인터뷰를 수락한 유승준의 '17년 전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유승준은 당시 군 입대에 대한 마음이 변한 이유에 대해 "저는 처음에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분이 오셔서 승준아, 이러더라고요. 꾸벅 인사를 했는데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하셨어요. 저도 '네. 가게 되면 가야죠' 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한거죠. 저보고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까 좋겠다'라고 해서 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그런 뒤에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라는 기사가 나온 거예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분명 신검까지 하고 방송을 통해 수 차례 이야기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세금을 덜 내기 위해서 한국비자를 신청하는 것 아닌가? 관광비자로 들어와도 되는데 왜 F4비자를 고집하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와 관련해 유승준은 그간 언론에 한번도 하지 않았던 해명을 내놓았다.

한편 서울 고등법원 제10행정부는 오는 20일 유승준이 주 로스엔젤레스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 첫 변론 기일을 진행한 예정이다.

'본격연예 한밤'은 이날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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