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서도 마법 부린다"... 이강인, 챔스 빛낼 10대 선정

김동영 기자  |  2019.09.17 08:41
발렌시아의 이강인. /AFPBBNews=뉴스1

발렌시아의 '보석' 이강인(18)이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빛낼 10대로 꼽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9·레알 마드리드), 안수 파티(17·바르셀로나), 제이든 산초(19·도르트문트)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골닷컴은 16일 밤(한국시간) 2019~202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할 '빛나는 10대' 10명을 선정했다. 이강인의 이름도 있었다.

이강인은 전체 6번째로 소개됐다. 골닷컴은 "이 새로운 아시아의 축구 스타는 발렌시아 감독 교체 후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다. 유럽에서도 마법을 부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지난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뻔했다. 기회를 더 얻기 위해 이적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놓아주지 않았고, 이강인은 계속 발렌시아 소속으로 뛴다.

변화는 있다. 이강인 기용에 소극적이었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시즌 초반 경질됐다. 레알 마드리드 수석코치 출신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새로 왔다.

셀라데스 감독은 첫 경기부터 이강인을 기용했다. 그것도 상대가 바르셀로나였다. 선발은 아니었지만, 이강인은 교체로 나가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향후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드는 대목이다.

챔피언스리그 데뷔도 보인다. 발렌시아는 오는 18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서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강인도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이 출전할 경우, 한국인 선수 역대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전 신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골닷컴은 이강인 외에 알폰소 데이비스(19·바이에른 뮌헨), 세르지노 더스트(19·아약스), 안수 파티, 에를링 홀란드(19·잘츠부르크), 칼럼 허드슨-오도이(19·첼시), 누누 타바레스(19·벤피카), 제이든 산초, 테테(19·샤흐타르 도네츠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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