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할까요' 이정현 "권상우+이종혁 매력 섞은 분과 결혼했다"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2019.09.17 12:02
배우 이정현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이정현이 영화 '두번할까요'를 촬영하면서 결혼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극중 권상우와 이종혁의 매력을 섞어놓은 분과 결혼했다고 했다.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그리고 박용집 감독이 참석했다.

'두번할까요'는 생애 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 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분)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 분)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 로맨스다.

이날 이정현은 '두번할까요'를 촬영하면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결혼을 하고 싶었다. 현우(권상우 분) 캐릭터와 상철(이종혁 분) 캐릭터 둘 다 좋아서 둘을 합쳐놓은 사람을 만나고 싶을 정도였다. 선영이 많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혼자 있을 때는 못 느꼈는데, 극중에서 두 분이 제가 힘들 때 많이 챙겨준다. 접촉 사고가 나 갑자기 달려와서 도와준다든지, 아플 때 챙겨주는 것 등 마음이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제게 상철이나 현우가 있으면 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용집 감독은 "촬영 중 이정현씨에게 드레스를 직접 골라줬다. 그런데 결혼을 하시더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정현은 "피팅 당시에는 결혼을 포기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권상우는 "저 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있는 걸 몰랐었다. (이정현) 연기 잘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두번할까요'는 오는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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