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서 환상골’ 나니, 팬들 “린가드보다 낫잖아” 한숨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9.17 18:26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깊은 한숨이 미국까지 전해질 기세다. 나니(32, 올랜도 시티)가 미국 MLS 동부컨퍼런스를 주릅잡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맨유에서 여덟 시즌 동안 활약한 나니. 이후 스포르팅CP, 페네르바체, 발렌시아, 라치오, 다시 스포르팅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12경기(23골)에 출전했다. 유럽 무대에서 뼈가 굵은 그가 올 2월 올랜도에서 새로운 도전을 나섰다. 성공적이다. 리그 27경기에서 12골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나니는 지난 15일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3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후반 9분 득점은 마치 무림 고수 같았다. 상대 아크에서 접고, 또 접고. 감각적인 왼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를 미국 ‘ESPN’이 조명했다. 이 매체는 “숙련된 나니”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자 이 영상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한 팬은 “아직 건재하네, MLS에 있기 아깝다. 더 좋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텐데”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팬은 “아직 맨유의 제시 린가드보다 낫다”고 찬사와 한숨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나니는 득점 후 평범한 세리머니를 했다. 이제 몸이 허락하지 않는 걸까,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공중 제비 세리머니를 선보이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백덤블링 세리머니가 없어 아쉽다”라고 한탄했다.
 


사진=올랜도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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