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기회 늘어나리란 기대...'이전보다는 낫겠지'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9.19 14:46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속단하긴 이르지만 지금까진 긍정적이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발렌시아가 적지에서 첼시에 1-0으로 승리했다.

발렌시아 팀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떠난 지 두 번째 경기. 선수단 측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다는 현지 보도가 따랐다. 통상 UEFA에서 잡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는 감독에 선수 대표 1명이 동행한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선수 없이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만 현장에 나타났다.

발렌시아는 뒤숭숭한 흐름에도 승점 3점을 따냈다. 후반 중후반 터진 로드리고의 결승골을 살렸다. 페널티킥 위기까지 잘 넘겼다. 종료 직전에는 이강인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데뷔.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에도 셀라데스 감독은 만 18세 어린 선수에게 '별들의 전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체제에서 1군 데뷔에 승격까지 했다. 다만 경직된 팀 운영 속, 기회를 많이 얻진 못했다. 셀라데스 감독은 다를까. 부임 첫 경기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후반 중반 교체 투입돼 20여 분을 누빈 이강인이다. 이어 첼시전에서는 비록 볼은 못 잡았어도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현지 관계자들은 "강경했던 마르셀리노 감독 시절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란 희망 섞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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