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는 너희에게 실망했다"...이례적인 분노 폭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9.19 15:34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회초리를 제대로 빼 들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그리스로 향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올림피아코스전. 결과는 2-2였다. 원정에서 얻은 승점 1점이 나쁘지만은 않았어도, 응당 잡아야 할 일정으로 봤기에 타격이 없잖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폭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반 분위기만 해도 토트넘 쪽으로 기울었다. 내용 면에서 완벽하진 않았을지라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내리 두 골을 헌납해 허탈한 무승부에 다다랐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열변을 토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매우 실망했다"며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 감정을 격하게 드러내온 스타일이 아니었던 터라 조금은 의아한 모습이기도 했다. 그만큼 선수단이 마음에 안 들었다는 방증이었다.

"솔직히 말해 전반전 경기력도 썩 좋진 않았다"라던 포체티노 감독은 "우린 시작부터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게 바로 내가 가장 실망한 이유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도 말한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또, "챔피언스리그가 요구하는 격렬함을 보여주지 못하면 우린 고전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전술이나 기량 문제를 논하는 게 아니다. 스스로 싸우고자 하는 준비 상태를 말한다"고 질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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