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위원, 20일 A씨 고소 예고... "위풍당당 양준혁으로 대응"

김동영 기자  |  2019.09.19 19:00
양준혁 해설위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소장 사진. /사진=양준혁 위원 인스타그램

갑작스러운 성(性) 스캔들에 휩싸인 '양신' 양준혁(50) 해설위원이 논란의 시작이 된 네티즌 A씨를 고소한다.

양준혁 위원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소장 사진을 올리면서 "내일 오전 11시 용인서부경찰서에 고소장 접수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양준혁이라는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폭력입니다. 이러한 사이버상에서의 폭력의 상처는 본인이 사는 날 동안 그리고 죽음 뒤에도 따라다니는 무서운 기록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록의 상처에 대해 저희는 위풍당당 양준혁이라 불리던 모습으로 대응하겠습니다"고 더했다.

예고된 부분이었다. 양준혁 위원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청백 공동법률사무소 박성빈 변호사는 19일 스타뉴스에 "A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오는 20일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양준혁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첫 만남에 XXXX 강요부터. 당신이 몇 년 전 임XX 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 뭐를 잘못한 건지 감이 안 오신다면서요. 계속 업데이트 해드릴게 잘 봐요"라고 글을 게재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고, 이 네티즌은 사진과 글을 삭제했고, 자신의 계정도 닫았다. 양준혁 위원은 18일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나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 사실이 아닙니다. 정면돌파하겠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리고 20일 A씨를 고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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