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면 죽는다"..'날 녹여주오' 지창욱, 원진아와 '냉동 케미'[종합]

논현=이건희 기자  |  2019.09.20 15:16
(왼쪽부터)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사진=이동훈 기자


'날 녹여주오'가 '냉동인간'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시청률 대박을 노린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우철 PD, 백미경 작가,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가 참석했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가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다.

지창욱은 20년 만에 돌아온 예능국 PD 마동찬, 원진아는 20년 전 냉동인간 실험에 참여한 취준생 고미란 역을 맡았다. 윤세아는 마동찬과 결혼까지 약속했던 방송국 보도국장 나하영, 임원희는 마동찬의 20년 전 후배이자 방송사 예능 국장 손현기로 분했다.

이날 백미경 작가는 '날 녹여주오'에서 냉동인간의 소재를 기획한 배경에 대해 "신선하고, 독특했기 때문이다. 역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뜨거운 남자가 냉동인간이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신우철 PD는 캐스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신 PD는 "지창욱의 경우 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고, 원진아는 첫 데뷔 때부터 주의 깊게 봤는데 아직 이 배우가 보여주지 않은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연기에 대해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지창욱은 "어느 정도로 연기를 해야할 지에 대한 톤을 잡는 것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면서 "감독님께서 잘 가르쳐주셔서 재밌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진아는 "1999년에 제가 9살이던 시절이라 주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상황 자체를 설득력있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털어났고, 윤세아는 "20년 전에 정말 너무나도 사랑했던 남자가 20년 만에 나타나 혼란스러운 인물이었다. 애써 외면한 감정들에 솔직하고, 제 자신을 위로해줄 수 있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임원희는 자신의 20년 전 역할을 맡은 이홍기에 대해 "곧 군대를 가는데, 20년 뒤 모습이 저라 사과드린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감독님이 배우들의 연기력을 끝까지 뽑아내셔서 '탈곡기'라는 별명을 붙여드릴 정도였다"며 촬영 현장 상황을 전했다.

지창욱./사진=이동훈 기자


지창욱은 '날 녹여주오' 작품에 대해 "작품이 너무 신선했던 것 같다. 20년 이후 인물의 관계들이 재밌었다"며 "선배님들에게 반말을 하며 촬영 중이라 신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지창욱은 원진아와의 호흡에 대해 "원진아가 극중 고미란과 잘 맞는 부분이 있어 재밌었다"고 전했고, 원진아 역시 지창욱에 대해 "평소에 멋있는 역할만 봤지만, 재밌는 부분이 있으셔서 로맨틱 코미디에 잘 맞으셨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실 지창욱과 원진아가 맡은 캐릭터는 다소 특이한 설정이 있다. 33도가 넘으면 죽어야 하기 때문. 지창욱은 "저와 원진아 씨가 맡은 캐릭터는 33도가 넘으면 멀리 떠난다"며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뿐만 아니라 지창욱은 '날 녹여주오'에 대해 "군 전역 후 복귀작이다. 떨린다"며 "2년 동안 군대에 남자로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군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윤세아는 아나운서 역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그는 "이금희 선배님 등 몇몇 아나운서분들께 발음 교정을 받아야 했다. 아나운서가 쉬운 것이 아니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윤세아는 "'삼시세끼-산촌편' 멤버인 염정아, 박소담에게 '기깔나게 잘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 작가는 배우들에 대해 "캐스팅된 것이 감사하다"며 "저희 소재가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배우들에게 '마음대로 해보라'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원희는 높은 시청률에 대한 소망을 드러내며 "10%는 금방 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창욱은 "기대 많이 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서 많이 웃으셨으면 한다"고 본 방송 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날 녹여주오'는 오는 2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베스트클릭

  1. 1'사랑받는 이유가 있구나' 방탄소년단 진, ★ 입 모아 말하는 훈훈 미담
  2. 2'전역 D-43' 방탄소년단 진 솔로곡 '어웨이크', 글로벌 아이튠즈 차트 65개국 1위
  3. 3'글로벌 잇보이' 방탄소년단 지민, 美 '웨비 어워드' 2관왕
  4. 4손흥민 원톱 이제 끝? 24골이나 넣었는데 이적료까지 싸다... 토트넘 공격수 영입 준비
  5. 5'김민재+다이어vs벨링엄+비니시우스' UEFA 공식 예상, 투헬도 인정 "더 리흐트 출전 미지수"... KIM 챔스 4강에서 빛날 기회
  6. 6"韓대표팀 사령탑 후보" 황희찬·홀란 스승 마치 거론...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30일 회의
  7. 7신태용 감독의 인니, 득점 취소·퇴장 불운→우즈벡에 0-2 완패... 3·4위전서 올림픽 진출 노린다
  8. 8롯데 안방 '비상'... 트레이드에 FA 80억까지 투자했는데, 방망이 한 달째 침묵 중
  9. 9'손흥민도 세트피스 문제라는데' 포스테코글루 "할 거면 벌써 했지" 정면 반박... 英 "주장 SON과 미묘한 의견 차이 보였다"
  10. 10ML 콜업 기다리는 韓 마이너 4인방, 배지환 '맑음'-최지만·박효준·고우석 '흐림'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