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이 아쉽지 않은 GS와 흥국생명, 패장의 얼굴에 번진 미소 [★현장]

순천=한동훈 기자  |  2019.09.28 08:52
GS칼텍스 박혜민(좌), 흥국생명 김미연(우). /사진=KOVO
"잘 싸웠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컵 대회 4강에서 탈락했지만 오히려 박수를 쳐줬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역시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뒤 "잘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27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4강전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에,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두 팀 모두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결승 문턱까지 갔지만 3, 4, 5세트를 빼앗겼다.

하지만 두 팀 감독은 얻은 것이 더 많다며 희망을 바라봤다.

GS칼텍스는 2000년생 신예 공격수 박혜민의 급성장이 고무적이다. 외국인선수 러츠 역시 한국 배구에 무난하게 적응하며 V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 흥국생명은 대회 직전 외국인선수를 교체해 국내 선수들로만 멤버를 꾸렸다. 주 공격수 이재영도 국가대표 차출로 없는 상황 속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차상현 감독은 "아쉽긴 하지만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데리고 잘 싸웠다. 선수들이 잘 버텨줬기 때문에 두 세트라도 따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차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결국은 기본이 중요하다는 걸 선수들이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박혜민과 러츠의 활약상도 높이 평가했다. 차 감독은 "박혜민이 많이 성장했다. 강소휘와 이소영이 흔들리는 상황이 되면 투입할 수 있을 정도다. 러츠도 기대에 부응했다"고 좋아했다.

박미희 감독도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 감독은 "다들 컨디션 상태가 나빴는데 최선을 다했다. 김미연은 공을 하도 많이 때려서 근육통이 왔나 보더라. 김세영은 장염을 앓았는데도 끝까지 잘 뛰었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쳐서 다행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준결승까지 올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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