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기 마친 SK, TV 앞 집결…두산 승리에 '탄식'

대전=박수진 기자  |  2019.09.29 17:09
지난 27일 삼성전 승리 직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SK 선수단.
전날(28일)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경기 종료 직후 라커룸에 비치된 TV 앞에 집결했다. 두산의 승리가 확정되자 '탄식'하며 짐을 챙겼다.

SK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서 2-0으로 이겼다. 2회 1점을 뽑은 뒤 7회 점수를 추가해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공동 1위를 유지한 SK는 두산과 정규 시즌 우승 경쟁을 끝까지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전날 두산과 승패가 엇갈리면서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성적은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리며 두산보다는 1승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날 대전 경기가 끝난 시간은 정확히 오후 4시 43분이었다. 경기 끝났을 당시 잠실 경기는 진행되고 있었다. 더그아웃에서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잠실 경기의 점수와 상황을 묻기도 했다.

선수들은 곧바로 라커룸에 들어가 TV를 켜 잠실 경기를 지켜봤다. 당시 1사 1루 상황이었다. 김현수가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큰 타구를 치자 함성이 나왔지만 아쉽게 안타가 되지 않았다. 후속 채은성까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자 선수들은 탄식을 했다.

이제 두산과 SK는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SK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의 수는 딱 한 가지(무승부 제외)다. 30일 대전 한화전을 승리한 뒤 두산이 10월 1일 잠실 NC전에서 패하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SK는 30일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한화 '에이스' 채드벨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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