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언급한 한용덕 "막판 10승5패, 내년 기대치 향상" [★현장]

대전=박수진 기자  |  2019.09.30 13:06
한용덕 감독.
'절치부심(切齒腐心).'

'몹시 분해 이를 갈고 마음을 썩인다'는 뜻이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한용덕(54) 한화 이글스 감독의 다짐이기도 하다.

한화는 30일 SK와 시즌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이번 시즌 9위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정규 시즌 3위로 마치며 가을 야구를 경험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초라한 성적이다. 그럼에도 한용덕 감독은 시즌 막판 한화의 상승세에 희망을 봤다. 최근 치른 15경기에서 10승5패(승률 0.667)를 거두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6연승도 기록하며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한용덕 감독은 상승세에 대해 "해줘야 할 고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신진급 투수들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내년에 대한 기대치가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해선 "시즌을 앞두고 구상했던 것이 조금씩 어그러져 갔다. 부상도 발생해 조금씩 수정을 하면서 시즌을 치렀는데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팬분들뿐 아니라 팀도 힘든 한 해였다"고 정리했다.

이제 한화는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출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순부터 열리는 마무리 캠프가 그 시작이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내년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다. 토종 선발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한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다 보니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 안일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모두가 느끼고 있다. 이번 마무리 훈련부터가 중요할 것 같다. 고참 선수들도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절치부심"이라고 강조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한 한 감독은 30일 SK전에서 유종의 미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홈 최종전이기에 구단에서도 불꽃놀이 등 많은 행사들을 준비했다. '에이스' 채드벨을 내세우고 정우람 등 필승조 투수들을 대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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