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복서' 감독 "단편→장편..정서·주제 확장하고 싶었다"

용산=강민경 기자  |  2019.09.30 16:30
/사진=영화 '판소리 복서' 포스터

정혁기 감독이 영화 '판소리 복서'를 연출한 계기를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판소리 복서'(감독 정혁기)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 그리고 정혁기 감독이 참석했다.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 분)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 분)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그린 코믹 휴먼 드라마다.

이날 정혁기 감독은 "'판소리 복서'의 시작은 단편 영화 '뎀프시롤: 참회록'이였다. 제가 주로 단편 영화를 찍었는데, 함께 단편 영화를 함께 찍었던 조현철 배우가 학교 다닐 때 장구를 치고 있었다. 마침 그때 조현철 배우는 복싱을 배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쉐도우 복싱을 해봤고, 단편에서 장편으로 이야기를 확장시키게 됐다. 장편으로 확장시키면서 이야기만 확장시킨 게 아니라 정서와 주제를 확장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혁기 감독은 "판소리와 복싱, 필름 사진, 재계발, 유기견들, 치매 등 요소들을 집어 넣어서 조금 더 부각시켰다. 잊혀지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작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의미를 확장시키면서 장편에서 조금 더 다양한 의미를 확장시키게됐다"고 전했다.

한편 '판소리 복서'는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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