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팬서비스 논란' 이강인 해명 "사인 요청 없었다"

김우종 기자  |  2019.10.02 00:07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18·발렌시아)이 최근 불거진 팬 서비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강인은 1일 늦은 오후(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빌바오의 팬은 제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저의 유니폼만을 요구했던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발렌시아 관계자가 사전에 팬이 그런 방법(태극기를 그리고 유니폼을 원한다는 피켓)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 인터넷으로 판매한다고 할 때 주면 안 된다고 해 손만 흔들어준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나중에 빌바오 팬에게 가 '네게 유니폼을 주면 판매할 거잖아'라고 말하지는 못하겠고, 다른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 같은데 교환하지 않으면 주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강인은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면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안 해줄 선수가 없을 것이다. 저는 지금까지 최대한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축구 선수는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도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한 어린이 팬이 이강인에게 무언가를 요청하고 있다. 그 팬이 손에 든 종이로 만든 태극기에는 LEE와 함께 한글로 '내 꿈 : 너의 셔츠'라고 적혀 있었다. 영상 속에서 처음에 이강인은 꼬마를 향해 손을 흔들어줄 뿐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나중에 친절하게 다가가 사진 촬영에 응해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

이강인의 해명 글. /사진=이강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과 스페인 꼬마 팬의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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