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에 나설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이다.
뽑힐 선수는 다 뽑혔다. '원투 펀치' 양현종(KIA)-김광현(SK)에 '홈런왕' 박병호(키움)-최정(SK)이 포함됐고, '안방마님' 양의지(NC), '타격 기계' 김현수(LG)도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단다.
새 얼굴도 적지 않다. 하재훈(SK), 강백호(KT), 구창모(NC), 고우석(LG) 등이다. 이정후(키움)도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문경찬이다. 올 시즌 54경기에서 55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을 찍었다. 리그 세이브 5위다. KIA의 든든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야말로 깜짝 활약. 시즌 막판에는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명단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가 닿은 문경찬은 "진짜 깜짝 놀랐다. 자고 있었는데, 일어나니까 전화, 문자가 막 와 있더라. 무슨 사고라도 난 줄 알았다"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되어 정말 영광이다. 지금도 현실인가 싶다. 정말 내가 뽑힐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심지어 발표가 오늘인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더했다.
대표팀에 임하는 각오를 물었다. 문경찬은 "아마추어 시절 21세 대표팀에 한 번 가본 적 있다. 그게 전부다. 성인 대표팀은 처음이다. 10일에 소집한다는데, 민폐가 되지 않도록 몸 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성장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가서 많이 배워서 오겠다. 무엇보다 내가 도움이 돼야 한다.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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