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G 켈리의 쿨한 대답 "유강남 실책? 나도 홈런 맞을 수 있어"

잠실=심혜진 기자  |  2019.10.03 17:48
LG 켈리.
LG 케이시 켈리(30)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MVP로 선정됐다. 동료의 실책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켈리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LG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켈리는 5회초 노진혁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한방 맞기는 했지만 7회초 2아웃까지 추가 NC의 타선을 제압했다.

경기 후 켈리는 "경기 초반에는 빠른 볼 위주로 보여주고 그 다음에는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으려 했다. 유강남과 '타순이 한 바퀴를 돌고 나서 변화구를 더 쓰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전략이 통했다는 이야기다.

본인에게 강한 이상호, 양의지 등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이에 대해 켈리는 "NC는 좋은 라인업을 갖고 있다. 유강남이 이상호, 양의지를 상대할 때 좋은 사인을 내줘서 잘 던질 수 있었다"고 유강남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유강남의 실책도 쿨하게 넘겼다. 유강남은 4회초 2사 1루서 스몰린스키의 뜬공을 놓쳤다. 3루수 김민성과의 콜 플레이가 맞지 않았다. 켈리는 "야구에서 항상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나도 홈런을 맞을 수 있지 않나. 야수의 실책이 나오면 빨리 잊으려고 하고 그 부분에 중점을 둔다"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MVP로 선정된 켈리에게는 120만원 상당의 LED 마스크가 증정된다. 상품에 대해 켈리는 "아직 보지 못했으나 기대된다. 와이프가 좋아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와일드카드가 끝이 아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켈리는 "1년 동안 야구하는 이유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함이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준비 잘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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